세븐일레븐, 100% 생분해 친환경 봉투 도입
7월 중순부터 전 지점 친환경 봉투 전환 계획
가맹점 비닐봉투 대체 시 탄소배출량 4620톤 절감 기대

세븐일레븐이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 (세븐일레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세븐일레븐이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 (세븐일레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올해 초 ESG 경영을 선포한 세븐일레븐이 16일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를 선보였다.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땅에 묻으면 180일 이내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 분해된다. 세븐일레븐은 "생분해 친환경 봉투가 전 지점에 도입돼 기존 비닐봉투를 대체하면 탄소배출량을 4620톤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모든 점포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한 해 전국 가맹점에 공급되는 일회용 비닐봉투 양은 약 1억1000만 개다. 

세븐일레븐은 먼저 기존 재고 소진 등 점포별 상황을 고려해 도입 초기엔 해당 봉투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7월 중순부터는 전 지점에서 기존 비닐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대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친환경 봉투로 전면 전환하면 탄소배출량 4620톤을 절감할 수 있다. 30년생 소나무 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봉투 사용 정책 변화로 인한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주와 고객 대상으로 사전 안내와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지역 환경오염과 유해물질 최소화를 위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봉투 판매가는 100원이며 사용 후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김성민 세븐일레븐 총무팀장은 “친환경 봉투 도입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저감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것으로 실효성 높은 환경 보호 활동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봉투 사용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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