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뉴스레터에서 택배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 공유
"종이 상자·충전재(뽁뽁이) 재활용"
"파쇄지로 충전재 대체, 포장 없이 알맹이 위주 발송"

최근 10년새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가 2배 이상 늘면서 배송과정을 둘러싼 쓰레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녹색연합이 16일 뉴스레터 ‘소소하고 사소한 녹색생활’을 통해 택배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10년새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가 2배 이상 늘면서 배송과정을 둘러싼 쓰레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녹색연합이 16일 뉴스레터 ‘소소하고 사소한 녹색생활’을 통해 택배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최근 10년새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가 2배 이상 늘면서 배송과정을 둘러싼 쓰레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녹색연합이 16일 뉴스레터 ‘소소하고 사소한 녹색생활’을 통해 택배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녹색연합은 해당 뉴스레터에서 통계청을 인용해 “2010년 1인당 25상자였던 택배 이용 건수가 2019년 54상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연간 1인당 99상자의 택배를 이용한 셈이며 그만큼 쓰레기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뉴스레터를 통해 택배 쓰레기 문제에 대한 여러 대안을 소개했다. 포장 상자를 스티로폼에서 종이상자로 바꾸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회용 보냉백에 담아 물품 배송 후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는 업체도 있다고 소개했다.

택배로 이용한 종이상자, 스티로폼 상자를 배출할 때는 상자 겉의 모든 이물질을 뜯어내고 버려야 한다. 녹색연합은 “송장은 환경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으니 꼭 떼어내야 한다”면서 “종이테이프도 겉에 필름을 부착해 매끈한 경우라면 꼭 떼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녹색연합은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내용물이 100% 물인 아이스팩은 개봉 후 물을 버리고 포장은 비닐 혹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택배 쓰레기를 더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녹색연합은 활동가들의 택배 관련 활동을 크게 4가지로 소개했다. 택배로 받은 종이상자는 적당한 사이즈별로 모아두고 보낼 때 재사용하며, ‘뽁뽁이’라고 부르는 에어캡도 버리지 말고 챙겨두었다가 재사용한다. 충전재가 없으면 파쇄지를 이용하는데, 특히 “색지 파쇄지는 예쁜 충전재가 된다”는 팁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녹색연합은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포장을 최소화했다’는 메모와 함께 가능하면 포장 없이 알맹이만 발송한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완전히 끊어낼 수 없는 상황은 곳곳에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을 하고 제조-배송과정에서도 지구에 덜 미안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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