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아카데미, 외식업 친환경 교육 ‘그린 클래스’ 개최
식당 대표 대상 음식물·플라스틱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 공유
버려지기 쉬운 기본 반찬 선택해서 받기 시범 운영

배민아카데미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외식업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그린 클래스’를 개최한다. (우아한형제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배민아카데미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그린 클래스’를 개최한다. (우아한형제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포장 등 쓰레기도 크게 늘고 있다. 배달 쓰레기를 버릴 때 느끼는 죄책감은 그저 소비자의 몫일까. 배달의민족이 배달 음식으로 발생하는 음식물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식당 운영자 대상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 의식을 높이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15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외식업주를 위한 친환경 교육 ‘그린 클래스’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린 클래스는 유튜브 라이브 특강과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 수강생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내달 8일 예정된 라이브 특강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출연해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전한다. 같은 달 16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온라인 교육에서는 식당에서 지킬 수 있는 환경 경영의 이해와 실천 방안을 전한다. 음식물 및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통해 가게 특성에 따른 친환경 경영 방안을 모색한다.

배민은 교육에 참가한 식당 대표들과 ‘기본 반찬을 선택해서 받아요’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배달 음식을 이용할 때 기본 제공 반찬이 쉽게 버려지는 것에 주목, 필요한 반찬만 제공함으로써 소형 플라스틱 용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3주간 ‘기본 반찬 선택하기’를 배민 앱내 설정하고 이를 한 달 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린클래스는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 라이브 특강과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각각 신청을 받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과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지난해 9월 ‘일회용 플라스틱 감량 및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그린 클래스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하는 ‘그린 클래스’ 환경 교육을 통해 외식업 사장님들의 친환경 인식을 강화하고 매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실천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라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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