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주 국내 금융가 ESG 관련 소식

이번주 금융가의 ESG 관련 소식을 모아 소개합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6월 첫째주에도 국내 금융권에 ESG 바람이 거셌다. 하나금융그룹과 농협금융, 예금보험공사가 ESG 캠페인을 공개했고 KB국민은행과 SBI저축은행, 광주은행 등은 자원절약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BNK금융그룹은 환경의 날을 맞아 일회용품 줄이기 등에 나서기로 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6월 첫째주에도 국내 금융권에 ESG 바람이 거셌다. 하나금융그룹과 농협금융, 예금보험공사가 ESG 캠페인을 공개했고 KB국민은행과 SBI저축은행, 광주은행 등은 자원절약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BNK금융그룹은 환경의 날을 맞아 일회용품 줄이기 등에 나서기로 했다. 6월 첫째주 금융가 ESG 관련 소식을 모아 소개한다. 

 

KB국민은행, 종이통장 줄인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2일까지 환경보호 및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KB 지구수호대를 모집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지구수호(手好)대 이벤트는 통장・카드 없이도 손바닥 정맥 인식만으로 출금할 수 있는 '손(手)으로 출금 서비스'를 통해 종이통장 사용을 줄여 지구 환경보호에 누구나 동참하는 즐거움(好)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입출금 예금 신규 시 종이통장을 미발행하거나 기존 입출금 예금의 종이통장을 미사용 전환등록하고 ATM에서 '손으로 출금'을 사용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1만5000명 전원에게 신세계 이마트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BNK금융그룹, ‘세계 환경의 날’ 맞이 ESG 캠페인 시행

BNK금융그룹은 환경의 날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캠페인을 벌인다. BNK금융은 '플라스틱 프리, 커피 프리'라는 행사를 통해 그룹 IT센터와 부산은행 본점에 있는 사내 카페를 텀블러와 머그잔으로 이용하는 임직원에게 커피 등 각종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일회용품 줄이기와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 등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공유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ESG 경영에 대한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청년 자영업자 위한 ‘신한 SOHO사관학교 16기’ 개강

신한은행은 2030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 SOHO사관학교 16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따라 긍정적 영향력 전파를 통한 우리사회의 선순환과 상생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영업 운영 경험과 금융 지식 등이 부족한 청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양질의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ESG 3대 전략방향인 친환경·상생·신뢰 실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청소년 사회문제에서 ESG 경영 열쇠 찾는다"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전문 공익재단을 설립한다. 이들은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통해 보호시설 청소년 자립,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지원, 자살 및 중독 예방의 3대 사업을 추진한다. ESG 중장기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의 지속적인 실천 및 대내외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소년 분야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는 자살 및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기존 운영중인 ‘하나금융공익재단’, ‘하나금융나눔재단’, ‘하나미소금융재단’ 등 그룹 산하 공익재단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 극대화를 위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라고 말했다. 

 

광주은행 임직원,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진행

송종욱 은행장을 비롯한 광주은행 임직원은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4일 대중교통 출퇴근 캠페인을 펼쳤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ESG 경영 실천과 온실가스 감축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이날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했다. 

광주은행은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 4월, ESG팀을 신설하고 전문 협의체인 ESG 추진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또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채권 인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최근 환경사랑 금융상품인 K-Green 신용카드·체크카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SBI저축은행, 전 지점 디지털 창구 시스템 도입

SBI저축은행이 전국 20개 지점에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페이퍼리스 금융거래 시스템인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은 고객들이 종이 문서 업무 방식보다 쉽고 간편하게 서류를 작성할 수 있고, 업무 처리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돼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도입을 통해 불완전판매 방지 등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이 높아지고, 작성 즉시 전자문서가 안전하게 전산시스템에 보관되어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될 전망이다. 

 

예보-하나은행, ESG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예금보험공사는 하나은행과 지난 28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예보는 하나은행이 추진하는 ESG 금융 활성화 방안의 일환인 우수환경기업 육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의 재원 마련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협업을 통해 환경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ESG 금융을 활성화하는 협업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 6월 한달 ESG 집중 캠페인

농협금융은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해 6월 한 달간 농협금융의 'ESG 애쓰자' 캠페인으로 ‘탄소저감’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부터 임직원의 실생활 속 ESG 친환경 실천 활동인 'ESG 애쓰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6월에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인 ‘애쓰자 데이’를 ‘애쓰자 위크’로 변경해 집중추진 기간을 확대하고, 직장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참여 가능한 캠페인을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 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 ATM기를 통해 고객에 '탄소포인트제'를 안내하고, 탄소포인트제 가입 시 여신과 수신 상품에 금리우대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반영하여 고객들의 참여도 확대시킬 예정이다.

minseonle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