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범식 과장
환경부 유범식 과장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유범식 환경부 과장이 람사르협약 사무국 담당관에 채용됐다. 유범식 과장은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국제기구인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최근 공모한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 자리에 유범식 환경부 과장이 채용됐다고 2일 밝혔다.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은 1971년에 채택, 1975년에 발효된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 관련 국제기구로 171개 회원국이 있으며 한국은 1997년에 101번째 당사국으로 가입했다. 유범식 과장은 6월 1일부터 스위스 글랑에 위치한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으로 근무한다. 

이 직책은 사무국내 선임관리직으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당사국들의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전략 수립 및 효과적인 협약 이행을 위한 지원 업무를 주로 맡는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습지와 관련된 사항의 경우 대외적으로 람사르협약 사무국 사무총장을 대변할 수 있고 관련 국제기구와 전 세계 시민단체(NGO) 등과의 협력업무 등도 수행한다. 

1973년생인 유범식 과장은 1996년부터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국제협력과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파견관으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환경부 과장의 람사르협약 사무국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와 람사르협약 사무국 간 습지 보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습지 보전 정책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국인이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도 최근 등록된 고양 장항습지를 포함, 우포늪과 무체치늪 등 총 24곳의 람사르 습지가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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