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홈페이지 통해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 공개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을 축으로 5가지 목표 제시
탄소 중립·플라스틱 절감·생물 다양성 보전 등 실천 계획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앞으로 신제품 모두에 환경과 사회친화적 가치를 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자연과 공존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 비율을 늘리고 생물 다양성 보전과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2일 2030년까지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를 공개했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개의 축과 다섯가지 목표가 중심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약속은 사람과 세상 모두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이해 관계자와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에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경험과 노하우가 총망라돼 있는 동시에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새롭게 추진할 장기적인 지속가능경영 목표가 들어 있다. 

우선 고객의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2가지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신제품 100%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환경 발자국 저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두 번째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 대상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관련 뷰티 제품 개발 및 캠페인 전개,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계층의 경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3가지 실천 목표도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과 폐기물 매립 제로화 실현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을 모두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시 100% 재활용·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리필 제품과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세 번째는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물자원 보존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팜유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 오정화 상무는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은 아모레퍼시픽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