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기후·환경 장관회의 20일 오후부터 8일간 열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포용적 녹색회복 통한 탄소중립" 역설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기후 행동선언문 등 채택

한정애 의원.
한정애 의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주요 7개국 협의체(G7) 기후·환경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두 가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G7을 포함한 전 세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일 오후부터 이틀에 걸쳐 화상으로 개최되는 G7 기후·환경 장관회의(G7 Climate and Environment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및 해양환경 보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G7은 국제정치 및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한 주요 7개국(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간 협의체로 1976년 창설됐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초청받았다. 한국이 G7 기후·환경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7개국 협의체 및 초청국 기후·환경 장관들은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및 해양환경 보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틀간 논의 이후 △탄소중립과 그에 부합한 단기목표 설정을 통한 파리협정 이행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 회복 △기후·환경 재원 증대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담은 장관선언문과 △기후 행동선언, △국제 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 공동체 △주요 7개국 협의체 해양 10개년 운영계획 부속문서를 채택한다.

의장국(영국)은 한국을 포함한 초청국들의 참여를 별도 의장문서(Presidency Statement)에 담기로 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 말까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국제연합(UN)에 제출하기로 한 것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과 그에 기반한 재생에너지 전환, 수소차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을 소개했다. 

나아가 육상 및 해양 보호구역 확대, 멸종위기종 복원,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강화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의 행동을 세계에 알렸다.이러한 회의 결과물로의 장관선언문과 부속문서에 담긴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주요 7개국 협의체와 적극 협력할 것임을 피력했다.

또한, 오는 5월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가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소개했다.

한정애 장관은 “이번 탄소중립 추진이 혁신적 기술공유 및 재정지원 방안 모색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협력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여정이 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장관선언문의 주요내용은 향후 개최될 G7 정상회의(6월 11일~13일) 정상선언문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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