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ESG가 기업 경영 키워드로 부상한 가운데 CJ그룹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은 지주사를 비롯한 주요 3개 계열사에 대한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는 ESG위원회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미래 지속가능 역량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주식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이사회 산하에 신설됐다.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사외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되고 임원 2명이 간사로 참여한다.

CJ는 그룹 ESG 정책 전반을 심의하고 자문할 ESG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위원장을 맡아 향후 ESG위원회에 상정될 안건을 미리 심의하고 계열사 ESG 전략과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는 별개로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대표이사협의체’를 운영하며 그룹 ESG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역시 ESG위원회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달 12일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CJ대한통운과 CJ ENM도 지난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나머지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ESG 위원회 도입할 예정이다.

CJ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CJ를 포함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계열사는 국내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난해 통합등급 ‘A’를 받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만의 ESG 경영체계 확립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 역량을 확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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