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포함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 수립
밸류체인 전반 기후영향 최소화 노력

KT&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 줄이고 이후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KT&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 줄이고 이후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KT&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KT&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만들어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KT&G는 우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 줄이고 이후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장뿐만 아니라 원료부터 생산·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체로 환경책임 범위를 확장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잎담배 농가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밸류체인과 연계해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에 참여,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용수 사용량도 줄인다. 지난해 대비 2030년 용수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폐기물 재활용 역시 2030년 90%를 달성해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KT&G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담은 환경경영 비전을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그린 임팩트를 확산시키고 친환경 경영 의지를 밝혔다. 목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과 ‘과학기반 감축 목표(SBT)’ 국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설정됐다.

한편 KT&G는 지난달 ‘K-EV100’ 선언에 참가해 2030년까지 1200여대의 업무용 전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해 2만여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ESG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탄소중립을 포함한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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