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철원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도내에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곳은 춘천을 비롯해 속초.고성.양양 산간과 인제, 홍천, 화천, 양구 등 9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춘천 89.5㎜, 화천 70.5㎜, 인제 68㎜, 철원 47.5㎜, 속초 41.5㎜, 홍천 29㎜, 양양 20㎜, 원주 0.5㎜ 등을 기록했다.

한편 한강수력발전처는 춘천을 비롯한 영서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북한강 수계 댐의 유입 수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오전 10시를 기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초당 476t의 물을 방류하며 수위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한강수력발전처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호우로 지난 24일과 26일 팔당댐과 청평댐의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의암댐의 수문도 1개를 1m가량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자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30일까지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도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곳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김포시,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화성시), 강원도(춘천시), 충청남도(태안군)이다.

호우주의보는 경기도(동두천시, 연천군, 파주시, 수원시, 광주시, 양평군), 서해5도, 강원도(속초시산간, 고성군산간, 양양군산간,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양구군, 인제군평지, 인제군산간), 충청남도(당진군, 서산시)에 발효중이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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