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경쟁력을 고려한 탄소중립 전략 및 과제」 포럼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친환경차인 전기차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자동차산업연합회가 13일 「자동차산업경쟁력을 고려한 탄소중립 전략 및 과제」를 주제로 제1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이 “2050년 자동차산업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전기동력차 산업을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정책은 국내 산업기반 형성을 촉진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가 13일 「자동차산업경쟁력을 고려한 탄소중립 전략 및 과제」를 주제로 제1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연합회는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연구원, 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6개 단체가 모여 만들었다.

정만기 KAIA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2050년 자동차산업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전기동력차 산업을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고 현재 강자 중 일부는 경쟁에 밀려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계가 전통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등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들은 SUV나 픽업트럭 등 다양한 모델을 도입하고 내재화나 외주화 생산방식 채택, 온라인 위주의 혁신적 판매방식 발굴 등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자동차 업계는 지난 30년간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서방의 기술과 경험을 빠르게 학습한 후 자동차 산업재편 시기를 맞이하여 서방과의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지 일부 기업은 이미 혁신적 판매전략 등으로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우리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기술혁신이 중요하지만 높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 여력이 글로벌 기업 대비 낮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높은 생산유연성 확보에 특히 노사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정 회장은 “정부에선 전기동력차 보급을 서두른 나머지 국내 전기동력차 생산기반은 위축시키면서 수입을 유발하는 정책의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향후 탄소중립정책은 국내 산업기반 형성을 촉진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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