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14일부터 가상현실 ‘VR 판교랜드’ 운영
현대백화점 앱 ‘더현대닷컴’ 통해 접속
AR 기술 접목해 친자연 힐링 스팟 완성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백화점에 가상현실(VR)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다. 온라인 상에서 VR 기술을 적용한 ‘VR 백화점’을 선보이는 한편 오프라인 상에서 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을 운영하는 것. 일명 리테일테크를 접목한 쇼핑 실험을 통해 힐링 공간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백화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VR 판교랜드는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백화점으로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총 11개층 50여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도록 해 실제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앱과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VR화면에 있는 화살표와 비행선 모양을 터치하면 각각 매장 이동과 백화점 내 행사 정보를 알 수 있다. 실제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증정한다. 화면 우측 상단 ‘자유이용권 아이콘’을 터치하면 ‘현대어린이책 미술관 20% 할인권’, ‘5층 회전목마 1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행운의 룰렛’, ‘추억의 뽑기’ 등 미니게임을 통해서는 오프라인에서 키친타올·텀블러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진열된 상품을 더욱 자세히 둘러볼 수 있는 쇼룸도 마련했다. 발망·오프화이트·알렉산더맥퀸·아미 등 14개 매장의 경우 ‘VR 쇼룸’을 통해 제품을 세밀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구매는 더현대닷컴을 통해 직접 하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증강현실을 접목해 힐링 스팟을 만들었다. 판교점은 오는 30일까지 10층 하늘정원과 문화홀에서 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을 선보인다. 이를테면 하늘정원에는 돼지·사슴 등 식물로 만든 조형물인 토피어리를 배치하고 문화홀은 대형 그리너리 식재와 삼각형 모양의 나무 오두막·평상 등을 배치하는 식이다. 이른바 판교 힐링파크다.

힐링 공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 앱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계정에 접속한 뒤 ‘AR 필터’ 기능으로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각각 설치된 ‘AR 포토존 안내 표지판’을 스캔하면 카메라 화면 속에 가상현실이 겹쳐진다. 하늘정원에서 AR 필터를 활용하면 하늘에 열기구·대관람차 등 놀이기구가 나타나고 문화홀에서는 바닥에 꽃밭이 펼쳐지는 식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2021 판교랜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재미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기존 가상현실 매장이 단순 온라인 쇼핑을 위한 이색 콘텐츠였다면 ‘VR 판교랜드’는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마케팅과 접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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