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및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점유율 더 늘어날 것

국내 이차전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 SDI와 LG화학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40% 점유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와 LG화학의 이차전지 시장점유율은 각각 23.6%, 16.4%로 전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4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향후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이차전지를 활용하는 모바일기기 보급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및 중국 등 경쟁국의 경쟁력 약화가 이 결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의 관련 기업들은 동일본 대지진 후 내부적 전열정비 문제로 이차전지 사업에 총력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신뢰성 확보가 생명인 이차전지 사업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하락세에 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전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한국의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중소형 이차전지 시장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삼성은 BMW, 크라이슬러와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LG는 GM, 포드, 볼보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에서 전기차·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시장변화를 감안하면 향후 그 이익은 고스란히 한국의 몫이라는 전망이다.

솔라앤에너지의 정택중 상무는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하게 되면서 해외의 관련 사업체들이 우리나라로 진출을 꾀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차전지 관련 업체 동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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