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28℃ 기준 약 11시간 이상 신선 상태 유지
샛별 배송 지역·화이트 등급 이상 고객 대상 베타 서비스 운영
개인 보냉 박스도 사용 가능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통한 친환경 배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켓컬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통한 친환경 배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켓컬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마켓컬리가 11일부터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인다. 우선 대상을 한정해 베타 서비스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냉장·냉동 제품을 각각 나눠 담을 수 있도록 구성된 만큼 박스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 퍼플 박스는 마켓컬리가 지난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하고 환경 부담이 적은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를 확장한 프로젝트다. 마켓컬리는 해당 박스가 냉장·냉동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보냉력,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편의성과 활용성 등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 퍼플 박스는 가로 45cm, 세로 30cm, 높이 35cm에 용량은 약 47리터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냉동 제품을 각각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제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토이론 소재를 사용하고 외부는 내구성과 오염 방지에 강한 나일론 소재에 방수 코팅을 적용, 전체적으로 무게는 135g이다.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며 외부활동 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우선 주문 배송지가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컬리 퍼플 박스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 등을 거친 뒤 대상 고객 등급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매니저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한다. 

꼭 컬리 퍼플 박스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이미 갖고 있는 보냉 박스가 있다면 별도의 신청을 통해 컬리 퍼플 박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역시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이 고객이다. 

마켓컬리는 “앞으로 컬리 퍼플 박스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사람과 환경에 더 이로운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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