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상점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지속가능한 팝업스토어’ 오픈
6월까지 책임소비 지향 브랜드 30여개 한 자리에서 체험
제품 소개부터 체험까지 가능한 5개 존으로 구성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물 여덟 번째 시간은 ‘지속가능한 팝업스토어’입니다. [편집자주]

지속가능 편집숍 모레상점이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1층에서 6월까지 판매 제품들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모레상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속가능 편집숍 모레상점이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1층에서 6월까지 판매 제품들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모레상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온라인 숍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칫솔부터 종이로 만든 가구까지 한 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지속가능 편집숍 모레상점이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1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팝업스토어다.

지속가능한 팝업스토어는 모레상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입점 브랜드 약 3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모레상점은 샴푸바, 고체세제 등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편집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환경 프로젝트 소개 존, 위클리 하이라이트 브랜드 존, 업사이클 패션 존, 체험 존, 선물 포장 존으로 총 5개 존으로 구성됐다. 

브랜드&환경 프로젝트 소개 존에서는 모레상점 브랜드 소개와 모레상점이 선정한 지속가능 브랜드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진행한 모레의 기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위클리 하이라이트 브랜드 존에서는 매주 다른 테마로 브랜드와 관련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업사이클 패션 존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패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존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부터 칫솔, 수세미, 종이로 만든 가구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선물 포장 존에서는 기부 받은 포장재를 재활용해 구매자가 직접 선물 포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1일까지는 ‘미션: 플라스틱 병뚜껑 3개를 모아오세요!’전시도 진행한다. 플라스틱방앗간과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함께 진행하는 전시로 참가자가 모아온 플라스틱 병뚜껑 3개가 새로운 물건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해당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모레상점은 ‘모레 체인져스 2기’ 운영을 통해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책임 소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 지구의 날부터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까지 활동하는 모레 체이져스 2기는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이나 플라스틱 없이 식품 구매하기 등 혼자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보호 실천을 달성해나간다. 참가 혜택으로는 모레 체인져스 키트 2회 발송, 우수 활동자 시상이 있다.

이지은 모레상점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속가능한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다양한 제품들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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