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만8,355t CO2e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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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에 조성 예정인 4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위원회가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상풍력단지가 완공돼 운영되면 연간 4만8,355t CO2e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 동백섬 300배 규모에 30년생 소나무를 빼곡히 채운 것과 동일한 탄소감축 효과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연간 약 10만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40MW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부산 지역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위원회는 “MWh 당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이 460kg이라고 계산했을 때, 청사포 발전단지의 연간 온실가스 감소기여는 4만8,355t CO2e”라며, “30년생 소나무의 경우 1ha 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10.77t이다. 청사포 발전단지는 30년생 소나무를 4,490ha에 채운 것과 같아 부산 동백섬 300배, 서울 여의도 15배에 달하는 크기에 30년생 소나무를 심은 것과 동일한 탄소감축 효과”라고 설명했다.

연간 약 10만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4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는 부산시의 2020년도 연간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 2,837kWh 기준으로 약 3만5,000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전체 가구수가 약 3만5,000세대로 해운대구 좌동 전체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한편, 부산은 2017년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을 선포한 이후, 2019년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2050 클린에너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지난 해에는 ‘시민과 함께 실현해가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2025년까지 8.5%, 2040년에는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창재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위원회장은 “청사포 해상풍력단지는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부산의 클린에너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라며,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목표한 전력자립률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un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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