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처리·폐열발전 설비에 투자 예정인 녹색채권 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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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사명을 변경한 쌍용C&E는 새로운 경영비전인 ‘Green 2030’을 발표하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C&E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쌍용C&E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최고 인증등급인 ‘GB1’과 ‘G1’을 각각 획득했다. 국내 시멘트업계에서 녹색채권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채권발행을 추진하는 것 역시 쌍용C&E가 처음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투자를 위해 발행하게 되는 ESG채권의 한 종류로 인증 등급은 △조달 자금 사용처의 적합성 △프로젝트의 평가·선정 절차 △조달자금의 관리·사후보고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겨진다.

쌍용C&E가 추진 중인 녹색채권은 사용처가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과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원칙(GBP)에 부합할 뿐 아니라 ESG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운영평가 프로세스 등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쌍용C&E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녹색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며, 발행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해당 자금은 순환자원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쌍용C&E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3월 사명을 ‘쌍용C&E’로 변경하고 새로운 경영비전인 ‘Green 2030’을 발표하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해 종합환경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연료로 활용하는 순환자원처리시설 확대를 통해 유연탄 사용량 ‘0’의 탈석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최고 등급 획득은 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그동안 꾸준하게 ESG경영의 기반 구축에 매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깨끗한 환경 조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un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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