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위원회 출범...기존 투명경영위원회 확대 개편
주주·사회 요구에 선제적 대응해 지속가능경영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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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ESG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효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효성이 ESG 경영 강화를 통해 ‘100년 기업 효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갖추고 신뢰 받는 기업의 행보를 예고했다. 100년 효성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체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며 SG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9일 이사회를 연 효성은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해 온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ESG경영위원회 설치는 환경보호, 사회적 안전망 등에 대한 고객과 사회, 주주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

ESG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가 수행해 온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심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경영사항 의결 등의 역할 외에도 △ESG 관련 정책 수립 △ESG 정책에 따른 리스크 전략 수립 △환경·안전·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투자 및 활동 계획 심의 등의 책임을 맡는다.

ESG경영위원회는 김규영 대표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정상명, 김명자, 권오곤, 정동채) 등 5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4명에서 ESG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외이사 참여를 1명 더 늘렸다. 첫 위원장은 현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장인 정상명 사외이사(전 검찰총장)가 그대로 맡기로 했다.

지주사와 별도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계열사들도 대표이사 직속의 ESG경영위원회를 상반기 중으로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조 회장 이사회 의장 물러나...사외이사 독립성을 강화

효성은 지난 2018년 투명경영 강화와 독립경영체제 구축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했으며, 지난 해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조 회장은 2018년 기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던 관행을 깨고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했다. 또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한편, 효성은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 사업 △수소·태양광·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확대해 왔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노력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왔다.

kun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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