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보
환경부가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홍수정보 지점을 대폭 늘린다. 홍수알리미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 동네 홍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부가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홍수정보 지점을 대폭 늘린다. 홍수알리미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 동네 홍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국토교통부 및 기상청과 30일 오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통합물관리추진단(단장 환경부 차관) 회의를 갖고, 홍수예보와 관련한 정보 지점을 올해 안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고 홍수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와 훈련은 범정부 풍수해대응혁신종합대책(2020년 11월)의 이행상황과 기관별 협조 및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자연재난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앞두고 더 많은 주민들이 인근 하천의 홍수정보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대피할 수 있도록 홍수 특보‧정보지점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의 주요지점에 대해 발령하는 홍수 특보지점을 홍수기(매년 6월 21일~9월 20일) 전까지 69개(현재 66개)로 늘리며, 올해 연말까지 7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홍수 특보지점과 함께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관측하여 하천 내 공원, 주차장 등 취약지점의 단계별 침수위험을 제공하는 홍수 정보지점은 지난해에 비해 125개가 늘어난 534개(31%↑, 작년 409개) 지점으로 운영한다. 홍수예보와 관련한 특보‧정보는 ‘홍수알리미’ 앱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으로 전국의 홍수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근 하천의 홍수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3월부터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 하천 및 취약시설 안전점검 내용을 공유하고, 홍수기 전까지 모든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동점검을 통해 파악한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홍수기 전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점검내용을 바탕으로 댐 방류에 따른 하류하천의 수위변화 등을 분석하여 이를 댐운영에 반영한다.

한편, 이날 통합물관리 추진단 회의에 이어 홍수상황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은 전국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특보(주의보,경보) 발령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관계기관은 홍수특보 발령 상황에 따른 댐 방류승인 의사결정 체계, 하천제방 유실우려에 따른 긴급대처, 상황 공유 및 보고체계 등을 점검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국민 스스로 주변의 위험정보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올해 대폭 확대하는 홍수정보를 많은 국민들이 활용토록 하겠으며, 환경부는 홍수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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