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졸피뎀’과 ‘프로포폴’의 안전한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지난달 31일 개최한 제2차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안전사용기준을 마련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한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908만 명으로, 국민 5.7명 중 1명인 약 17.5%가 사용경험이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54.7%, 남성이 45.3% 비율로 사용했다. 연령대는 ‘50대’(23.5%)의 사용이 많았으며, 종류는 프로포폴(825만명)·펜타닐(주사제)(176만명)·레미펜타닐(75만명) 순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 적정 사용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 ‘안전사용 도우미’ 온라인 서한을 제공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해 한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908만 명으로, 국민 5.7명 중 1명인 약 17.5%가 사용경험이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54.7%, 남성이 45.3% 비율로 사용했다. 연령대는 ‘50대’(23.5%)의 사용이 많았으며, 종류는 프로포폴(825만명)·펜타닐(주사제)(176만명)·레미펜타닐(75만명) 순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 적정 사용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 ‘안전사용 도우미’ 온라인 서한을 제공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의료현장의 의료용 마약류 적정사용을 돕기 위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마취제·프로포폴) 온라인 서한을 모든 처방 의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아 적정 처방에 대해 추가로 서면 안내가 필요한 의사에게는 우편으로도 발송한다.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역에 대한 분석·비교자료를 처방의사 본인에게 제공해 의료현장의 적정한 사용을 유도하고자 제공된다. 처방 의사는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data.nims.or.kr)에 접속(로그인)하면 ‘의사·환자정보활용’, ‘온라인리포트’ 항목에서 도우미 서한을 온라인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도우미 서한의 주요 내용은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와 프로포폴 사용 통계, 전체 의료용 마약류 주요 통계 등이다. 마취제·프로포폴 주요 사용 통계는 △처방량, 환자 수, 처방 건수 등 기본통계 △권장 치료 횟수 초과 처방, 환자 1인당 평균 사용량, 사용 주요질병 등 자가 점검 통계 △다른 처방 의사와의 비교통계 내용 등이 담겨있다.

작년까지는 의료용 마약류의 마취제 성분 중 프로포폴 1개 성분에 대해서만 도우미 서한을 제공했으나 올해부터는 케타민, 티오펜탈, 서펜타닐, 알펜타닐, 레미펜타닐, 펜타닐(주사제) (올해 신규로 지정된 성분인 레미마졸람은 제외) 등 전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 성분 현황을 분석해 제공한다. 

오남용 우려가 크고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중점관리대상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성분은 단독으로 별도의 분석 통계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제공한 바 있다”며, “올해도 순차적으로 최면진정제 등 다른 효능의 의료용 마약류도 서한을 제공해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의 의료용 마약류 적정사용 및 처방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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