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2021년 1분기 가전 트렌드 분석
코로나19 재확산·한파에 집콕 가전 판매 늘어

코로나19 재확산과 겨우내 이어졌던 한파에 이른바 ‘집콕’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는 이에 대해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이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전자랜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재확산과 겨우내 이어졌던 한파에 이른바 ‘집콕’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는 이에 대해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이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전자랜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재확산과 겨우내 이어졌던 한파에 이른바 ‘집콕’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이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한다.

전자랜드는 28일 “홈루덴스족이 올해 1분기 가전트렌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집을 뜻하는 ‘홈(Home)’과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를 합친 단어로, 멀리 나가지 않고 주거 공간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태블릿 PC는 318%, 전열기기는 206%, 전기오븐은 169%, 온풍기는 148%, 난로는 138% 각각 증가했다. 이 외에도 안마의자가 82%, 뷰티케어기기와 건강기기 71%, 식기세척기 47%, 전기레인지 43%, 의류관리기가 40% 성장했다. 노트북도 37% 늘었고 드럼세탁기는 31%, TV는 24% 판매 성장했다.

난방기구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띄는 가운데 집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태블릿 PC와 노트북, TV 등 이른바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자랜드가 최근 판매를 재개한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역시 1분기 매출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안마의자와 뷰티케어기기, 건강기기 등 집에서 몸관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필요한 제품, 전기오븐이나 식기세척기 등 ‘집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전도 판매량이 늘었다. 달라진 날씨와 팬데믹 흐름이 가전 시장의 판도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역대급 한파까지 겹치면서 고객들이 집에서 아늑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가전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2021년 상반기도 실내 생활을 돕는 가전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올 여름 절정의 더위가 예고된 만큼 지난해 긴 장마로 판매가 부진했던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계절 가전의 판매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는 집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춘 신가전들이 다양하게 출시된다”라며 “전자랜드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전을 손쉽게 비교 체험할 수 있게 매장을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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