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대두단백 생산 자회사 ‘CJ셀렉타’ 아마존 삼림파괴 중단 선언
대두 약 40만톤 아마존 삼림지역 아닌 곳에서 구매 계획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셀렉타의 ‘삼림파괴 중단’ 대두 농장 전경.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셀렉타의 ‘삼림파괴 중단’ 대두 농장 전경.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지구의 허파 아마존 환경 보호를 위해 대두 구매 중단을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브라질의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가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을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CJ셀렉타는 브라질에 위치한 ‘농축대두단백’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브라질은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대두 생산국가다. 이번 삼림파괴 중단 선언은 대두 생산을 위한 무분별한 벌채와 화전경작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것에 목적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연간 구매하는 대두 170만톤 중 25%에 이르는 약 40만톤의 대두를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브라질 내 농축대두단백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 농민에게 종자 보급을 비롯해 자금 등을 지원해 수확한 대두를 전량 구매하는 ‘종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셀렉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축대두단백의 전 생산과정에서 클린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폐수를 재활용하는 등 탄소 줄이기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비료 사용량을 높이고 석탄 대신 우드칩을 사용, 탄소를 저감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모든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브라질 경쟁업체 3사 평균의 3분의 1 이하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 선언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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