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 플라스틱 자원순환 비전 공유하는 PACT 선언
매일유업, 밀레니엄 힐튼 서울, 아모레퍼시픽, 우아한형제들 등 참여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매일유업과 아모레퍼시픽, 우아형제들 등 소비자들에게 이름이 익숙한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세계자연기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매일유업과 아모레퍼시픽, 우아형제들 등 소비자들에게 이름이 익숙한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세계자연기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가 21일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매일유업과 아모레퍼시픽, 우아형제들 등 소비자들에게 이름이 익숙한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21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국내 6개 기업과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는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 선언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은 WWF-Korea, 매일유업 밀레니엄 힐튼 서울, 산수음료, 아모레퍼시픽, 올가니카, 우아한형제들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플라스틱 액션은 세계자연기금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 공동 선언이다. 기업이 함께 참여해 제품 생산 단계부터 디자인과 포장재 등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중장기적으로 감축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2019년 WWF 싱가포르 본부에서 시작돼 힐튼, 하얏트, 에비앙 등 다양한 업계 기업이 참여했고 이를 통해 1,2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재 감축을 이끌어냈다.

한국에서 진행한 이번 선언에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공감한 국내 6개 기업이 초기 가입 멤버로 동참했다. 이를 통해 WWF는 기업의 선언 이행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계 분야별로 플라스틱 감축 관련 세미나 및 대체 소재 추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함께 효율적인 플라스틱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참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

식음료 기업인 매일유업과 올가니카는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제품 패키지 및 디자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수음료는 판매한 생수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까지 진행하는 정책을 점차 확대한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호텔 내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 및 식기도구를 자연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대체하고 폐기물 관리체제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절감 노력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 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대상의 친환경 교육과 함께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사용한 플라스틱 패키지 수거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자원순환 촉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홍윤희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자인 기업의 동참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언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긍정적인 자원순환을 위한 뜻에 동참을 해준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플라스틱 감축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의 전환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은 비영리 국제 자연보전기관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전략 ‘No Plastic In Nature’를 발표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 지자체와 협력하여 UN 국제 조약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본부에서는 앞으로도 범분야적인 기업의 PACT 가입 지원 및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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