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머셋, 바이오에너지 연료화 시설 내년 4월 완공

영국 서머셋시는 음식물쓰레기로 1700여 가구의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간한 '제285호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영국 서머셋시 Walpole 쓰레기 매립장에 음식물쓰레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서 1700여가구에 난방을 제공할 수 있는 가스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머셋시는 민간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쓰레기매립장을 설치, 운영한다. 매립장에 재활용시설이 함께 들어와 녹색산업 단지를 구성하는 추세를 반영해 음식물 쓰레기에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바이오에너지 연료화 시설은 2013년 4월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화 시설에 투입될 음식물 쓰레기는 우선 2만t에서 시작해 3만여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만t은 지역 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추산한 것이며 이후 지역 내 기업 및 상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공장에는 주로 채소와 과일 등의 껍질, 기타 잔반으로 배출된 음식물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와 위탁 운영업체가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는 영국 음식의 특성상 수분이 많지 않아 가스 생산에 앞서 수분을 투입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난 뒤 배출되는 침출수와 고형 폐기물은 토양개량제로 재활용될 계획이다.

바이오 에너지 연료화가 진행되면 서머셋시는 향후 5년간 약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장은 재활용단지를 운영하는 민간기업인 Viridor사에서 건설하며,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열과 전기 형태로 전환돼 난방 등에 활용된다.  바이오가스를 통해 만들어진 전력은 영국 내 고압 송전선망과 연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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