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사환경경영위원회 구성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저감
재생에너지 사용 늘려 넷제로 달성

KT는 최근 지난 1년간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향후 기업 가치의 성장성을 담은 ‘2020 KT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corp.kt.com 홈페이지 캐벼)/그린포스트코리아
KT는 지난 2013년 전사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성해 환경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해왔다. 사진은 ‘2020 KT 통합보고서’. (corp.kt.com 홈페이지 캡쳐,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15일 ‘ESG 경영’을 공식 선포하고 나섰다. 2050 넷제로를 달성하고 주요 국사를 RE100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경영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KT는 이날 친환경 관련 활동들도 따로 모아 공개했다.

KT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전사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성해 환경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해왔다. 환경경영위원회에서는 KT 환경 경영 전략 및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KT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T는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해 왔다. 매년 유·무선 NW최적화, 냉난방 효율화, 업무용차량의 전기차 전환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빌딩들에 적용해 냉난방에너지의 획기적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사 사옥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1년에는 전국 네트워크 장비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KT는 최근 3년(2018~2020년)간 약 14.1만톤 의 온실가스를 감축했고, 2021년 5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은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다. MEG는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의 영문 약자다. 이 플랫폼은 AI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을 통해 에너지 관제뿐 아니라 발전량을 예측한다. 이와 더불어 진단, 생산부터 거래까지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한다 KT는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산업의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KT는 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 81개소에 총 6.9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자료를 통해 “2021년은 RE100 이행 원년으로 전국적으로 100% 재생에너지 자립국사 6개소를 구축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KT는 지난 2017년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통신주와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전화국사 등 KT가 보유한 다양한 ICT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대 2천여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사람이 숨 쉬는 높이에서 미세먼지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정보를 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올레TV와 기가지니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실외의 촘촘한 공기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데이를 수집해 공기청정기, 공조기, 집진기 등과 연동하고, AI기반의 최적의 공기질 상태를 제공하여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주거 및 작업 환경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KT는 “2050 넷제로(탄소중립)를 KT의 환경경영 비전으로 정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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