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21년 3월 장외채권시장동향' 발표

'코스피 200 ESG 지수'는 대한민국 경제 주역들로 구성된 코스피 대표 지수로 '코스피200지수' 내에서도 ESG참여도가 높은 기업이 경영 성과와 수익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ESG채권발행 규모가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채권시장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2021년 3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서 3월 ESG채권은 전월 대비 2천억원 증가해 총 7조 9423억원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일반 기업들의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의 발행이 확대됐다.

ESG채권이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고용 호조 및 부양책 통과 등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에 상승세를 보이다 완화됐다. 기재부 및 한은의 개입, 월말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된 결과다.

월초 1차 추경에서 적자 국채 확정 9조 9천억원, 미 장기금리 상승 등 글로벌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손절 물량 등으로 국내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순이후 미 FOMC의 경제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상향조정에도 정부 및 한은의 시장안정호 조치와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금리가 하락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3월 채권발행 잔액은 전월 대비 7천억원 감소한 2338조 6천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ABS 및 특수채 발행은 증가하고, 회사채 및 통안증권은 줄어든 탓이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4조 1천억원 줄어든 8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유동성 호조에 따른 기관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지속 하락했고, 3월 결산시즌과 우량 기업들의 발행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총 29건 2조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 433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71.3%이며 전년 동월대비 183.4%포인트 증가했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43조 1천억원 증가한 579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 1천억원 증가한 26조 4천억원이다.

외국인 투자는 국채 8조 9천억원, 통안채 5조 1천억원 등 총 15조 7천억원의 큰 폭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유인 감소에도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구간인 단기물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이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금액도 170조 911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통 2조 4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900억원 줄었다.

3월말 기준 CD금리는 시중 유동성 호조가 계속되며 전월대비 1bp상승한 0.75%수준을 보였다.

QIB채권 등록은 2개 종목 7900억원이며 3월말까지 총 279개 종목 104조 8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QIB(Qualified Institutional Buyers)시장은 정부 승인을 받은 적격기관투자자(QIB)만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다. 공시의무가 부담스러운 신생기업 및 해외기업이나 기존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형성됐으며, 공모와 사모의 중간 형태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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