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쓰레기와 재활용품의 차이를 알고 있나요? 쓰레기는 버리면 땅에 묻거나 불에 태워서 그걸 땅에 묻어요. 그런데 재활용품은 완전히 버리는 게 아니고, 우리가 버린걸 모아서 다시 써요. 플라스틱이나 비닐, 종이 같은 것들을 쓰레기 봉투에 안 버리고 재활용품으로 따로 모으는 이유가 바로 그래서예요.

오늘은 비닐 버리는 방법을 알려줄게요. 비닐이 뭔지 알죠? 하얀색이나 검정색 얇은 봉투요. 가볍고 손잡이가 있어서 들고 다니기 편하죠. 물건 사면 거기에 담아주기도 하고요. 지금 여러분 집에도 비닐이 있을거예요. 한번 찾아보세요. 쓰레기를 버리는 봉투도 비닐인데 그건 종량제봉투라고 불러요. 종량제봉투 말고 다른 비닐은 나중에 재활용품 버릴 때 잘 모아서 같이 집 밖에 내놓으세요.

비닐이 하얀색이나 검정색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간식으로 먹는 과자나 라면 봉지도 비닐이에요. 비닐봉투랑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그래도 다 같은 비닐이니까 꼭 같이 버리세요.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비닐은 딱딱하지 않고 종이랑도 달라요. 헷갈리면 가족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그런데 과자 봉지를 버릴 때 꼭 필요한 게 있어요. 거기 과자가 들어있으면 안 되고, 가루가 안 묻어 있는 게 좋아요. 그래서 다 먹은 다음에 봉지를 깨끗하게 비우고 물로 한번 헹궈서 버리면 좋아요.

우리가 버린 과자봉지는 재활용이 됩니다. 그렇다고 그 봉지에 다시 과자를 담아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 봉지를 가지고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거예요.

재활용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이름이 좀 어려운데요, 하나는 물질 재활용 그리고 또 하나는 에너지 재활용이에요. 물질이 뭐냐면,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그 물건을 만드는 재료에요.

에너지는 ‘힘’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스마트폰 쓰려면 배터리를 충전해야 되잖아요. 자동차가 달리려면 기름을 넣어야 하고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를 잘 쓸 수 있게 해주는, 그러니까 배터리나 기름에서 나오는 힘이 있는데요, 그런 걸 에너지라고 불러요.

버린 물건 가지고 다른 물건을 새로 만드는 건 물질 재활용이고요. 버린 물건을 불에 태우면 뜨거운 열이 나오는데, 그 열을 가지고 다른 기계를 움직이게 하거나 주위를 따듯하게 만드는건 에너지재활용이에요.

라면봉지나 과자봉지는 먹고 남은 기름기가 묻어있고, 봉지에 커다란 그림이나 글씨들이 많아서 다른 물건 재료로는 쓰기가 어려워요. 하얀 봉투를 만드는데 빨간색이 들어있거나 글자가 많으면 안되잖아요. 깨끗한 비닐로 만들어야 새로 만든 물건도 튼튼하고 예쁘겠죠. 그래서, 먹을게 묻어있고 색깔도 많이 들어있는 과자 봉지는 불에 태워서 에너지로 써요.

물건을 새로 만드는 것만 재활용이 아니라 에너지로 쓰는 것도 훌륭한 재활용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과자봉지는 다른 쓰레기랑 같이 버리지 말고 꼭 비닐이랑 같이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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