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태양광 누적 243MW 목표... 올해 73% 달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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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에 구축된 993kW 태양광발전소 전경 (국토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고속도로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25년 누적 243MW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319개소 149MW가 완료됐으며 올해 30MW가 추가 설치되면 목표치의 73%가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을 구현하고자 ‘2021년 고속도로 자산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 모집 공고를 4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설해 20년간 운영하고 운영기간 중 부지사용료를 한국도로공사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속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319개소에 149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거나 건설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약 14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195G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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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 구축된 977kW 태양광발전소 전경 (국토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추진하는 사업 규모는 총 30MW이며, 현재 추진 중인 설비와 더하면 2025년 태양광 시설 운영 목표인 243MW의 약 73%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의 녹지대, 건물 상부 및 주차장 등이며, 모집 공고 후 제안서 접수·평가를 통해 10월 중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시행하며, 사업신청자의 사업 이행능력, 재무, 경관, 건설, 관리운영계획 및 사용료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해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더불어 새롭게 연료전지 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 고속도로 예상 소요 전력량 700GWh/년을 태양광 44%, 연료전지 56%로 발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이상헌 과장은 “고속도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민간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un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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