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동행봉사단'과 'DGB사회공헌재단' 통한 나눔 실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ESG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수장들도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치고 나섰습니다.

'ESG'란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의 경영방침을 말합니다.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금융회사가 ESG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융이야말로 환경·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가 미래를 위해 올바른 이윤을 추구한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닥쳐올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는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친 금융권의 ESG점수를 부문 별로 진단합니다. 열 번째 순서는 DGB금융그룹입니다. 두 번째 파트, 사회 부문에 대해 들여다보겠습니다.[편집자 주]

DGB금융그룹이 봉사단과 재단을 통한 나눔의 CSR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DGB금융그룹이 봉사단과 재단을 통한 나눔의 CSR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역사회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성원을 얻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경영전략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외환위기 이후인 2001년부터 '지역밀착경영-사회공헌'실천 프로그램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DGB금융그룹은 창립 이래 지역과 함께 공존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봉사단을 운영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연대하고 지역 경제와 상생을 견인했다. 지난 2019년 기준 'DGB동행봉사단' 내 봉사단은 54개에 이른다.

DGB금융은 외환위기 이후 지역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2002년 금융권 최초의 자체 봉사단인 'DGB동행봉사단'을 발족해 지역 내 작고 큰 위기를 연대해왔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와 2006년 서문시장 화재,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등의 굵직한 사태서도 팔을 걷었다.

'DGB동행봉사단'은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의 자녀와 가족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DGB동행봉사단의 47번째 봉사단인 'DGB Family 봉사단'은 임직원과 자녀로 구성된 60여명의 봉사단원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필품과 의약품 세트가 들어가 있는 행복상자를 만들어 독거어르신 및 조손가정에 전달하거나 농촌 봉사활동, 노인복지관 벽화봉사, 어르신 경로잔치, 무료급식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또 지역민에 필요한 금융교육을 제공키 위한 교육센터와 봉사단을 설치하기도 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지역민들에 필요한 금융/경제교육 지원을 위해 'DGB금융교육봉사단'과 'DGB금융경제교육센터'를 설립했다.

DGB금융교육봉사단은 DGB금융그룹 직원과 With-U 대학생 봉사단 50명으로 구성됐다. 은행체험관과 은행(직업)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고 건강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DGB금융경제교육센터'에서는 꿈나무진로직업체험관의 은행체험관을 활용한 은행원 진로직업체험, 재미있는 게임을 접목한 놀이식 경제교육, 학교교육과 병행한 금융경제교육 등을 통한 경제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 긴급 재난 발생 시를 위한 'DGB 긴급구호봉사단'도 있다. 지역사회에서 긴급 재난 발생 시 피해 복구활동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만들어졌다. 봉사대원 40명은 재난 시 재난대응과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을 수료했으며, 천재지변이나 대형사고로 지역주민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필요할 때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다.

김태오 회장, 따뜻한 금융으로 포용금융확대 방침

DGB동행봉사단과 더불어 별도의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한 지원도 이뤄지는 중이다. DGB금융그룹은 CSR경영 차원에서 재단을 설립하고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 최초의 사회적기업 '꿈나무교육사업단'을 설치해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꿈나무교육사업단은 금융교육과 문화성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 '파랑새 드림지역 아동센터'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아동복지서비스를, '파랑새 시니어행복한일터'를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인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구 수성구립 범어도서관과 협약을 맺고 청소년을 위한 금융아카데미를 실시하고, 미혼모를 위한 방역을 지원했다. 이 과정서 방역지원 사업에는 어르신들이 방역업무를 수행하도록 해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양산하기도 했다.

DGB금융그룹은 나눔의 CSR경영을 ESG경영으로 확장해 지역과 사회의 어려움 연대를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은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ESG 목표를 정하고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겠다"며 "DGB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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