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OLED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
충남 아산1,2캠퍼스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 도입

삼성디스플레이가 저전력 OLED 기술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 적용하고, 사업장에서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환경 관련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가 저전력 OLED 기술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 적용하고, 사업장에서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환경 관련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저전력 OLED 기술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 적용하고, 사업장에서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환경 관련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저전력 OLED 구동 기술인 ‘어댑티브 프리퀀시(가변 주사율)를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G 시대 저전력 디스플레이 트렌드를 앞당긴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OPPO)의 플래그십 라인업 ‘Find X3’ 시리즈에 ‘어댑티브 프리퀀시’패널을 공급했다. 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가변 주사율 기술을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패널 소비전력이 기존 대비 46%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저전력 OLED 기술인 ‘어댑티브 프리퀀시’는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1)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패널 기술이다. 예를 들어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모바일 게임에는 120Hz, 영화는 60Hz, 이메일은 30Hz, 정지 이미지 감상 등에는 10Hz 이하로 주사율을 가변 적용해 패널 구동 전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전력 OLED 기술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5G 스마트폰 확대로 스마트폰의 저전력 기술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 외에도 미주, 신흥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사용경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원플러스(Oneplus)의 신제품 ‘Oneplus 9Pro’에도 6.7형의 ‘어댑티브 프리퀀시’ 패널을 공급했다.

올리버 장 원플러스 상품팀장은 “원플러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저전력 OLED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합리적이고 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오포, 원플러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와 저전력 OLED 기술 개발을 협의 중이며 소재와 부품 등 다방면에 걸쳐 저전력 기술의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제까지 OLED 패널의 화질과 디자인 혁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선도적으로 저전력 패널 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소비자들의 궁극적인 사용 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충남 아산1,2캠퍼스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 도입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환경 관련 활동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들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도 도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1,2캠퍼스 내 직원들의 이동이 잦은 건물 로비 입구 등 11개 장소에 스마트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용 확대를 위해 사내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은 이용자가 투입구에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내장된 지능형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종류별로 자동 분류한다. 이용자가 사용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쌓을 수도 있으며 2000 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급도 가능하다.

김학근 구매팀 프로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몇 번 사용했는데, 마일리지가 누적될 때마다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함께 쌓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지속가능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물자원 재활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자체 정수시설을 거쳐 공정 용수로 재이용하고,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을 초 미세막 여과 기술을 활용해 재 정화한 뒤 산업단지 원수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충남도와 협약을 체결하여 수원이 부족한 하천에 수질을 개선하고 부족한 농업 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해 1일 2만톤의 방류수 이송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장 내 발생하는 폐기물과 폐제품을 재활용하고 임직원들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19년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부문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이재열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사회적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제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원 재활용 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도 폐기물 재활용을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노력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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