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빙하가 자꾸 녹아서 북극곰과 펭귄이 위험하다는 얘기 들어봤나요?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려서 동물만 위험한게 아니라 사람도 위험하다는 얘기는요? 날씨가 너무 이상해져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어봤겠죠. 이런 일들은 왜 생긴걸까요?

지구가 너무 더워져서 그래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햇빛을 받으면 따듯해져요. 그래서 낮에는 뜨거워지고 밤이 되면 식어요. 햇빛을 받아서 땅이 더워지면 뜨거운 공기가 하늘로 올라가요. 뜨거운 것들 중에서 일부는 계속 하늘로 올라가서 우주로 빠져 나가고, 그 중에 일부는 하늘에 있는 온실가스랑 만나서 하늘에 계속 떠 있어요.

온실가스는 지구를 따듯하게 감싸줘요, 뜨거운 게 못 빠져나가게 막아주는거죠. 온실가스가 없으면 안돼요. 왜냐하면 따듯한 공기가 전부 빠져나가면 지구가 너무 추워지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너무 조금 빠져나가면 또 지구가 너무 더워져서 문제에요. 그래서 온실가스는 적당히 있어야 되는데, 요즘은 너무 많아서 지구가 더워지고 있어요.

온실가스는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이산화탄소에요. ‘탄소중립’이라는 말 들어봤나요? 탄소를 줄이자는 얘기인데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아지면 지구가 더워져요. 뜨거운 것들이 밖으로 못 빠져나가고 계속 하늘에 떠 있으니까요.

사람이나 동물이 숨을 쉴 때도 이산화탄소가 나와요. 그러면 우리가 숨을 너무 많이 쉬어서 이산화탄소 양이 늘어났을까요? 그건 아니에요. 그것보다는 석탄이나 석유, 가스 같은 것들을 가지고 뭘 만들 때 많이 나와요.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충전하려면 전기가 있어야 되잖아요. 전기를 만들 때 저런 것들이 필요하고 옷이나 신발, 장난감을 만들때도 저런 것들을 연료로 쓰거든요.

또 있어요. 자동차나 비행기 탈 때,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모아서 태울 때,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때도 나와요. 사람들이 평소에 하는 많은 일에서 탄소가 나오죠. 지구에 사람수가 늘어나고 기술도 옛날보다 발전해서, 옛날보다 지금이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나와요.

세계 여러 나라가 모여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다 같이 약속했어요. 기업들도 탄소를 줄이겠다고 약속을 많이 했고요. 물건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 덜 나오는 방법을 연구해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이죠.

우리가 집에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지 말고,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 대신 튼튼하고 오래가는 물건을 쓰는 게 좋아요. 컴퓨터나 TV는 안 볼 때는 끄고, 물도 아껴 쓰면 탄소를 줄일 수 있어요. 음식을 안 남기고 깨끗하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휴지나 물티슈 같은걸 아껴쓰는 것도 좋아요.

우리 집에서 나오는 탄소는 큰 공장이나 회사에서 나오는 탄소보다 적어요. 그래도 많은 집들이 전부 힘 모아서 탄소를 줄이면 지구를 덜 더워지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집에서 전기도 아껴 쓰고, 쓰레기도 조금만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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