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종가 기준 100조 훌쩍 넘어

쿠팡이 NYSE 오프닝 벨을 울리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뗐다. 상장 첫 날 쿠팡은 공모가 대비 41.49%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이 NYSE 오프닝 벨을 울리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뗐다. 상장 첫 날 쿠팡은 공모가 대비 41.49%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 벨을 울리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뗐다. 

쿠팡은 지난 11일 오전 9시반(현지시간) NYSE에 상장하고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렸다고 밝혔다. NYSE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로 빅보드라고도 불린다.  

오프닝 벨 행사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객, 배송직원, 오픈마켓 셀러 등도 온라인 화면으로 함께했다. 지난 연말 ‘나의 쿠팡 이야기’ 이벤트에 사연을 응모한 고객 강유록씨, 1만번째 쿠팡친구 김단아씨,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베츠레시피의 이라미 대표 등 9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상장을 축하했다. 

2010년 문을 연 쿠팡은 서울을 비롯해 실리콘밸리, 시애틀, LA,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통해 생필품, 공산품, 신선식품 등을 배송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이자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 ‘쿠팡’의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기업공개 대상 주식인 1억3000만주에 대한 공모가격을 주당 미화 35달러로 산정했다. 쿠팡의 주식은 MYSE에서 종목코드 ‘CPNG’로 거래된다. 

상장 첫 날 쿠팡은 공모가 대비 40.71%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로 뉴욕증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날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 886억5000만 달러, 한화로 약 10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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