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미감자 재배 청년 농부 돕는 ‘청년수미’ 진행
파종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에 걸친 지원 예정

 
(왼쪽부터) 금석헌 농업회사법인 해성 대표, 신명식 농정원 원장,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오세곤 농가 대표.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금석헌 농업회사법인 해성 대표, 신명식 농정원 원장,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오세곤 농가 대표.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농심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귀농 청년을 위한 민관 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농심은 1980년 국내 최초로 생감자스낵 포테토칩을 출시하며 40여년간 국내 감자농가와 함께 성장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과 지난 5일 MOU를 맺고 국내 수미감자 재배 청년 농부를 돕는 ‘청년수미’를 진행한다. 

농심은 농정원과 함께 매년 10명의 청년 농부를 ‘청년수미’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닌 파종에서 수확,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이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의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청년수미’로 귀농 청년의 조기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은 물론 수확관리, 판로확보, 교육 등 농사의 시작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먼저 파종 전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한다.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 품질을 관리하고 수확한 감자는 농심이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사용된다. 우수 농가와는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세부적인 노하우까지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농부의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농심 제품에 사용되는 농산물의 품질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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