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대상 ‘ESG’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롯데케미칼' ESG경영 정보량 최다
신생 'LG에너지솔루션' 3위 눈길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이 국내 주요 5대 화학기업 중 ‘ESG 경영’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 주요 5대 화학기업 중 ‘ESG 경영’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임의 선정한 화학업종 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뉴스·커뮤니티·SNS·유튜브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은 (올해 정보량 순)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SK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 5개사다. 분석 결과 '롯데케미칼'이 676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GO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롯데그룹 화학부문 계열사들은 향후 10년간 총 5조 2000억원을 투자GKRH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제로 탄소중립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과 관계없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4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2021년을 롯데케미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한화솔루션이 233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은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국내 사업장 RE10을 선언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것을 뜻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1조원은 태양광 사업에, 2000억원은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에서 분사한 신생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15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3일 글로벌 106개 협력사와 ‘2021 동반성장 e-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품질 달성 방안, ESG경영 및 지속가능경영 실천 등을 위한 세부계획 등을 공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 전지업체 중 유일한 화학기반 회사"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현재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투자지원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 15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설비, 운영자금 대한 금리 우대, 제조 프로세스 개선, 품질 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이 14건으로 뒤를 이었고 포스코케미칼은 8건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검색시 'ESG'와 '기업명' 사이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비윤리적 시스템이 감염병 기원에 일조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ESG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화학업체들 역시 저탄소 경제를 추구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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