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잡을 수 있다는 생각, 섣부르고 비현실적”
3월 1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1억 1,406만여명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낙관주의를 경고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과 3.1절 연휴에도 355~4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추세 속에 2일 학교가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재확산을 막는 것이 다시 한번 큰 숙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WHO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안으로 종식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가 로이터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팀장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그리고 팬데믹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등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대유행을 통제하는 쪽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였다. 하지만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나친 낙관은 경계했다.

WHO는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는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의 발언을 인용해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WHO 사무총장도 이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3월 1일 오후 2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억 1,406만여명이고 사망자는 253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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