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 롯데시네마 팝콘 컵 소재로 사용
유럽 시험 인증 기관으로부터 생분해성 인증 받아

한국제지 그린실드가 해외 생분해성 인증 ‘OK Compost Industrial’를 획득했다. (한국제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제지 그린실드가 해외 생분해성 인증 ‘OK Compost Industrial’를 획득했다. (한국제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제지업체들이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가 해외 생분해성 인증을 받았다.

한국제지는 그린실드(Green Shield)가 해외 생분해성 인증 ‘OK Compost Industrial’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실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제품으로 종이컵, 팝콘 컵, 식품 및 화장품 포장재에 사용할 수 있는 종이다.

그린실드는 재활용 및 생분해가 어려워 쓰레기로 버려지는 일반 종이컵과 달리, 별다른 필름 제거 공정 없이 쉽게 물에 분리된다. 한국제지는 “종이로 재활용될 뿐만 아니라 생분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국내 최초로 친환경 시네마 도입 계획을 밝힌 롯데시네마 팝콘 컵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린실드가 받은 인증은 비영리단체이자 유럽 시험 인증 기관인 ‘TUV AUSTRIA’가 발행한다. 이 단체는 ISO·국제 표준 관련해 독립적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분해성 인증 담당 기관이다. 한국제지에 따르면, 해당 기관 생분해성 인증은 유해물질 농도 측정, 생분해성, 퇴비화, 퇴비 독성 테스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제지는 “그린실드는 재활용성 인증 획득에 이어 생분해성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임을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 기업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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