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점 급증
써브웨이·크리스피 프레시·샐러디·피그인더가든 등

팬데믹 사태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다이어트식으로 인기였던 샐러드가 건강한 집콕생활을 위한 일상식으로 변하고 있다. 사진은 써브웨이 로스트 치킨 샐러드. (써브웨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팬데믹 사태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다이어트식으로 인기였던 샐러드가 건강한 집콕생활을 위한 일상식으로 변하고 있다. 사진은 써브웨이 로스트 치킨 샐러드. (써브웨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팬데믹 사태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다이어트식으로 인기였던 샐러드가 건강한 집콕생활을 위한 일상식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21.3%가 코로나19 이후 샐러드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샐러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선∙과일·채소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샐러드 시장의 급성장에 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과거 사이드 메뉴에 머물던 샐러드를 메인 메뉴로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샐러드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써브웨이는 샐러드 열풍과 함께 샐러드 맛집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샐러드 매출이 53%가량 증가했다. 써브웨이 샐러드는 샌드위치처럼 모든 재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상추, 토마토, 오이, 피망, 양파 등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토핑, 소스까지 곁들이면 개인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맞춤형 샐러드가 완성된다. 모든 샌드위치 메뉴에 1700원만 추가하면 샐러드로 변경할 수 있어 다채로운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에선 동원그룹 각 계열사가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한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샐러드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아삭아삭(Crispy) 씹히는 신선한(Fresh) 샐러드를 뜻하며 최근 합정점과 서초점에 이어 3호점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오픈했다.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는 인기 메뉴 연어 포케와 참치 포케를 비롯해 100% 식물성 고기 ‘비욘트미트’를 활용한 비건 메뉴, 2호점에서만 운영하던 ‘비프 골드 라이스’와 신메뉴 ‘베이컨 시금치 파스타’ 등을 선보인다.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지향하는 샐러드 전문 브랜드 샐러디는 2015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해 매장수 100호점을 넘어섰다. 개인의 취향에 맞춘 ‘나만의 샐러디’, 대표 메뉴를 모아 놓은 ‘시그니처 샐러디’, 계절에 맞춰 선보이는 ‘시즈널 샐러디’로 구성돼 있다. 

샐러드 외에 곡물밥이 들어간 웜볼, 곡물빵 속에 다양한 토핑과 채소가 들어간 버거류 ‘샌드’와 또띠아 속에 샐러드를 그대로 넣은 ‘랩’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샐러드의 맛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통해 10여 가지 독자적인 드레싱을 개발해 메뉴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파인 캐주얼 샐러드 브랜드인 피그인더가든도 있다. SPC그룹이 2017년 첫 선을 보인 샐러드 브랜드로 샐러드도 식사처럼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건강한 포만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피그인더가든의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보울 샐러드’와 그릴 메뉴와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로 구성된다. 1호점 여의도점을 시작으로 강남, 판교, 코엑스점에 이어 최근 5호점인 광화문점까지 오픈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