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문 환경활동 평가...26개 단지 총 1억원 지급
시상금 70% 이상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시설(장비) 구입비 사용
“에너지 절약, 쓰레기 줄이기 등 모범사례 공유”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이나 자원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동주택의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전혀 관계없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이나 자원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동주택의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전혀 관계없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이나 자원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동주택의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다.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과 올바른 자원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2021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전기와 수도 절약을 비롯해 재활용 분리배출, 베란다 미니태양광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공동주택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취지이다.

선발대회는 공동주택에서 주민들이 에너지를 아끼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에너지절약뿐만 아니라 자원재활용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실천활동이 우수한 아파트를 선발하는 대회를 새롭게 개최한다. 이에 따라 대회 이름도 기존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로 바꿨다 서울시내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는 모두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 6개 부문 환경활동 평가...26개 단지 총 1억원 지급

평가기간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다. 이 기간 주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에너지 생산, 에너지 효율화,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 절감률, 절약실천 우수사례 총 6가지 부문별 내용을 평가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인정되면 서울시가 이를 심사평가해 우수 아파트 단지를 선발한다.

쓰레기 줄이기 부문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11가지 품목을 적정분리 배출하는 등 자원을 적극 재활용하는 정도를 평가한다. 에너지생산 부문은 아파트 옥상태양광 발전기 및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를 통한 자체 에너지 생산·사용량을 평가한다. 이는 올해 새로 생긴 부문이다.

에너지효율화 부문은 단지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LED 가로등?유도등, 친환경보일러 교체 등을 통한 에너지 절약 정도를 평가한다. 에코마일리지 부문은 아파트단지 주민 세대의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수 확대 정도를 평가한다.

에너지 절감률 부문은 공용 및 각 세대에서 전기와 수도 절약을 많이 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친환경실천 활동은 아파트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문화 확산, 주민과 관리사무소가 적극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례 등을 평가한다.

심사 대상은 에너지절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를 2배수(52개 아파트)로 선발하여 서울에너지설계사가 현장점검을 통해 주민 실천 활동과 실천사례를 확인하고, 최종으로 에너지 및 공동주택 관련 내·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를 구성하여 실천 활동(정량평가)과 실천사례(정성평가)를 종합 심사하여 12월 결정해 발표한다. 서울시는 26개 단지에 대상 1000만원 등 최우수상 각 400~500만원 등 인센티브 총 1억 원을 지급한다. 시상금의 70% 이상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시설(장비) 구입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 “에너지 절약, 쓰레기 줄이기 등 모범사례 공유”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해 온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통해 아파트 총 562개 단지가 선정되었고, 온실가스 23만 톤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전국적으로 주택용 전기사용량이 증가(3.7%, 전국 주택용 1~8월 전기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예비 심사한 아파트는 같은 기간에 전기 사용량을 총 4,216MWh(약 6억 2천만원)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대상을 수상한 월곡3단지SH빌은 ’19년 12월에 옥상 태양광발전시설(46.63kW)를 설치한 후 지난해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을 13%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단지는 시상금 1,000만원을 받아 아파트 전 세대에서 대기전력차단 물품을 지급하여 지속적으로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유벽산아파트는 대회기간동안 전기 8.4%, 수도 5.7%를 절약하였다. 특히, 전체 1,454세대 중 1,349세대(93%)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여 미세먼지 낮출 뿐만 아니라 겨울철 세대별 난방비가 최대 4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 하였음에도 ‘아파트절약 경진대회’ 참여한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의 노력 덕분에 에너지를 절감성과가 우수한 아파트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아파트를 선발하여 모범적인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 실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