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소장, 현지 인터뷰서 “파괴적 팬데믹” 언급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 발언이 공개된 바로 이튿날, “마스크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본인의 감염을 예방하고 또 본인이 혹시라도 감염됐을 때 남에게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는 셀프 백신이자 안전벨트”라고 말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 발언이 공개된 바로 이튿날, “마스크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본인의 감염을 예방하고 또 본인이 혹시라도 감염됐을 때 남에게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는 셀프 백신이자 안전벨트”라고 말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에 이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인들이 내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외신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21일(현지시각) CNN 방송에 출연해 100년 동안 이번과 가까운 사망자를 낸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이것은 파괴적인 팬데믹”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미국인들이 내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사회의 감염 수준과 잠재적인 바이러스 변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도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하기 전에 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언제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짚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문이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51만 930명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두번째인 브라질(24만 6006명)보다도 두배 가량 많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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