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ESG진단#사회]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주의'…경영성과 끌어올리며 '선순환'
[하나금융그룹 ESG진단#사회]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주의'…경영성과 끌어올리며 '선순환'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1.02.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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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CSR활동만큼 성장률도 두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ESG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수장들도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치고 나섰습니다.

'ESG'란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의 경영방침을 말합니다.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금융회사가 ESG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융이야말로 환경·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가 미래를 위해 올바른 이윤을 추구한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닥쳐올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는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친 금융권의 ESG점수를 부문 별로 진단합니다. 여섯 번째 순서는 하나금융그룹입니다. 두 번째 파트, 사회 부문에 대해 들여다보겠습니다.[편집자 주]

하나금융그룹이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선수 지원 등의 CSR활동을 통해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사회의 실질적 필요를 채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시민주의는 궁극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며 더 나은 경영 성과를 창출해내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시민주의를 표방하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시민주의란 기업이 경제주체인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하며, 사회적책임(CSR)을 부가적인 활동이 아닌 경영전략 중 하나로 삼고 실천하는 이념을 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시민주의에 입각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늘어나는 CSR활동만큼 증가한 실적이 증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뚫고 2조 6372억원의 순이익으로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10.3%)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성장하겠단 목적이 실현된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서 이를 위한 CSR 목표 슬로건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으로 제시하고, 지원이 절실한 '사회공헌 6대 중점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육성하고 있다. 6대 중점 지원 분야는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보육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는데 △보육지원 △통일시대준비 △사회적금융 △소외계층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CSR로 나뉜다.

◇6대 중점 지원분야 선정해 소외계층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먼저 지난 2003년부터 보육지원을 통해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해 미래세대에 투자하고 있다. 100개를 건립해 9500명의 아동에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55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만들겠단 목표 아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 2019년 기준 19개소가 준공 완료됐고 올해 이후 41개소가 완료될 예정이며, 직장어린이집은 서울·명동·여의도·부산 등으로 지역을 확대 개원했다.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통일시대 준비와 새터민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새터민의 시장경제의식 제고를 위해 매달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남북하나재단에 사회정착 지원금을 기부해 새터민 청소년의 학자금과 생계를 돕고 있다.

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사회적금융도 확대하는 중이다. '하나 파워온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구직난과 사회적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다. 구직 중인 청년 디자이너와 디자인 역량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기업을 연결해 이들의 동반성장을 돕고 있으며 창업 시에도 교육과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지원해 청년들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원 과정에서 불필요한 규제와 절차를 제거해 참여 기업들이 임팩트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들이 일자리 수와 매출 증가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그램', '사회적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3가지로 세분화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나 파워온 임팩트'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하나 파워온 임팩트'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섹터의 기관들이 모여 각자의 역량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3기로 마무리됐으며, 1기에서는 발달 장애인의 직무 개발 및 자립을 돕고, 2기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고용시스템 구축을, 3기에서는 협력하는 사회혁신기업 협의체 구축을 통한 임팩트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했다. 이달 초 종료된 1기 교육에서는 7개의 사회혁신기업이 참여하여 맞춤형 직무를 개발하고, 직무별 고용확대를 위한 주요 이해관계자간 네트워크 결성, 발달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포용적 근무 가이드라인 개발 및 배포를 진행했다.

결손가정 등의 소외계층을 지원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에도 앞장섰다. 생필품과 학용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제작해 매년 전국 영업그룹을 통해 결손 가정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하고 있으며 다문화센터인 '하나다린센터'를 운영해 외국인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장애인 선수와 작가들을 후원하는 등 장애인의 자립도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요충지인 신남방(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국가) 지역 지원도 물살을 타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글로벌 빈곤지역 학교에 PC와 도서실 및 복지공간 등을 지원하고 낙후 지역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 대축제 '모두하나데이'를 열고 임직원 40명으로 베트남 봉사단을 꾸려 도서관을 건립하고 1000권의 도서를 선물했으며, 하나금융티아이 임직원들은 해외아동을 위한 학용품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축은 여섯 번째 지원 분야인 'CSR'이다. 앞서 언급된 다섯 가지 분야의 지원도 결국 CSR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 하나금융그룹은 다각도의 사회공헌활동을 기초로 CSR체계를 내재화했다.

◇더불어 성장의 핵심 주체 CSR, 소비자중심 경영으로 확대 

하나금융그룹의 CSR은 또 다시 △금융교육 △금융서비스 △소비자보호로 나뉘며 구체화됐다.

우선 금융교육 방안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경제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기준 1사 1교 금융교육 수혜자는 2만6585명이며, 이를 통해 4년 연속 금융감독원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청소년 금융 직업 체험'으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드림캠프'를 통해 교육기회가 적은 소외지역 학생과 새터민,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소·중견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및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과 친환경금융 실천(앞서 환경편 참조)으로 금융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소기업애로상담센터'를 운영해 중소·중견기업 컨설팅을, '성장사다리펀드'에 출자해 유망 벤처기업과 핀테크에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소상공인 대출을 지원히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절약하고 이들의 재기를 도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노력이다.

끝으로 하나은행이 올해 경영키워드로 꼽은 '소비자보호'다. 올해 소비자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금융사고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단계별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금융소비자의 재기를 위해 은행연합회 산하 신용회복위원화와 개인회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보안서비스도 제고했다. 외부의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DDoS차단 전용 시스템을 두고 금융권 최초로 손님보호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해킹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사의 법인카드 포인트를 모아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금융피해자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새희망 힐링펀드'에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소비자중심 정책의 일환으로 이달 초에는 하나금융그룹 7개 계열사가 참여해 중소기업 퇴직자, 경력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경기침체 피해를 입은 계층을 위한 특별전형을 신설하는 '사다리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채용의 기회를 늘려 다양한 관점에서 서비스를 재조명하겠단 CSR 전략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기업시민으로서의 소임은 앞으로도 지속된다.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발간한 지속 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정부, 시민사회 등과 함께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의 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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