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환경]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중요한 ‘텀블러’ 관리 습관
[1분 환경]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중요한 ‘텀블러’ 관리 습관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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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환경 시대 일상 도구 ‘텀블러’ 
하루 1번 사용한다면 2~3년 후가 적정 교체 시기
텀블러 2년 사용 시 플라스틱 컵보다 온실가스 33배 감소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 일곱 번째 시간은 ‘텀블러 관리 습관’입니다. [편집자주]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나의 텀블러를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음료를 5시간 이상 보관할 때가 많다면 텀블러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오염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나의 텀블러를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음료를 5시간 이상 보관할 때가 많다면 텀블러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오염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설 명절 전 친환경 매장을 콘셉트로 문을 연 투썸플레이스 신촌연세로점에 다녀왔다. 4층 건물 매장 곳곳에는 수직정원과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친환경 코르크 알갱이를 활용한 마감재 사용 등 친환경 인테리어가 반영돼 있었다.  

그러나 친환경 콘셉트와 달리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매장에서 일반 텀블러 이용 시 300원 할인, 투썸플레이스 텀블러 이용 시 1천원 가격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었지만 모두 매장에서 제공하는 일회용컵과 빨대, 컵홀더를 사용하고 있었다. 대학가 친환경 매장에서 텀블러를 이용하는 이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이러니한 풍경으로 남았다. 

텀블러는 필환경 시대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구다. 환경을 생각해서 귀찮지만 또는 기꺼이 텀블러를 챙겨다닌다는 이들부터 카페에서 텀블러 이용 시 적용되는 할인을 받기 위해 텀블러를 챙긴다는 이들까지 텀블러 사용의 이유는 다양하다. 어느 쪽이든 경제적이고 환경적인 효과가 있다. 

텀블러는 생산 과정 자체로 따져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종이컵보다 24배, 플라스틱보다 13배 많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2년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플라스틱 컵보다 온실가스 사용량을 33배까지 줄일 수 있다. 환경부담을 생각하면 100회에서 종류에 따라 많게는 1000회까지 사용해야 환경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텀블러 하나를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음료를 5시간 이상 보관할 때가 많다면 텀블러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오염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텀블러에서 냄새가 나거나 물 때가 끼었다면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과 따뜻한 물을 절반 정도 채워 1시간 후에 세척하면 된다. 내부에 녹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면 미지근한 물과 식초를 10대 1 정도 비율로 섞어서 30분 정도 놔둔 뒤 흔들어 물로 헹궈내면 된다. 이물질이 붙어있다면 구연산을 1~2% 희석한 미지근한 물을 텀블러에 넣고 마개를 연 상태에서 3시간 정도 두고 내용물을 버리고 깨끗하게 세척하면 된다. 세척 시에는 솔을 사용해 안쪽과 마개까지 꼼꼼하게 닦아줘야 한다. 

주의할 점은 텀블러를 오랫동안 물 속에 둔다고 더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진공 기능을 약화시켜 보온·보냉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척을 할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이후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거나 키친 타올을 펴 그 위에 뒤집어 말리면 된다. 

참고로 한때 텀블러를 매일 사용하면 납에 중독되 텀블러를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관리했다면 진공이 약해지는 시기인 2~3년 후를 적정 교체 시기로 본다. 그러나 텀블러 모양이 변형되거나 보온·보냉 기능이 떨어진 경우, 아무리 세척해도 냄새가 나거나 내부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라면 교체하는 것을 권한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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