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등급 캐피탈사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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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이 ESG채권을 발행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국내 A등급 캐피탈사 최로 처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19일 애큐온 캐피탈은 친환경 및 사회적책임 연대를 위한 3.5년물 700억원과 3.25년물 700억원을 합해 14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다양한 투자자군의 높은 관심 속에 각각 3.5년물 2.38%와 3.25년물 2.34%로, 민평금리 대비 18bp(0.18%p)나 낮게 결정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이밖에도 교보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총 8곳이 참여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이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확장했다. 그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에 대해 취지에 맞춰 녹색 프로젝트와 사회적 프로젝트로 구분해 ESG경영을 지속해왔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 △환경오염 방지 및 관리 △친환경 운송수단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수자원 및 폐수 관리 △기초 사회인프라 공급 및 개선사업 △취약계층 및 서민층을 위한 주택금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그동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련 회사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지만 높은 시장 장벽으로 인해 지금까지 대기업과 금융지주, 혹은 그 계열사 중심으로 채권발행이 이뤄졌다. 

애큐온캐피탈의 ESG 채권 발행은 기존 AAA와 AA등급에 국한돼 있던 발행시장을 A등급 여신전문금융회사까지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는 “올 한해 ESG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지속가능경영이 캐피탈 업계의 주된 화두”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투자와 공공 이익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영전반에 걸쳐 ESG 기반 투자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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