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3조8천억원 전망... 5600억원 투자할 것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330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57.4%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3626억원으로 62% 증가했다. 

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5조7265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돼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SSG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고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258억원 개선했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9236억원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억 증가한 48억원, 신세계TV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른 주요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마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예상 매출의 5%를 초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3조8천억원 매출을 전망했다.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은 1.6% 신장한 15조7800억원으로 각 사업부별 예상 총매출액은 할인점이 1.2% 신장한 11조3300억원, 트레이더스가 10.4% 신장한 3조2200억원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투자액의 약 37% 규모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에 투자하고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원,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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