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2만개 사이트 대상 빅데이터 조사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나 수소차의 보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친환경 미래차 보급을 늘리려는 정책이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앞으로는 주유소가 모두 사라지고 차들은 모두 기름을 넣는 대신 배터리를 충전해서 달릴까? 그러려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기차 이용과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전기차 이용과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온라인 정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8일 국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 세 곳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커뮤니티·SNS·기업·정부 및 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조사기간은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이 이뤄진 2020년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 까지 2개월간이다. 과거에 진행했던 조사와의 비교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분석 대상 브랜드는 (2020년 정보량 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다.

연구소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물적분할 이후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점과 지난해 10~11월 기간과의 비교를 고려해 LG화학 키워드도 포함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총 12만 776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1월 기간 11만 8130건에 비해 9630건(8.15%) 늘어나며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정보량 2위는 총 7만 7240건을 기록한 삼성SDI다. 삼성SDI는 10월~11월 기간 5만 5222건에 비해 2만 2018건(39.87%)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만 3034건에서 올해 6만 6225건으로 3개 업체 중 가장 낮았으나 직전 조사 기간에 비해 2만 3191건(53.89%) 증가해 3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량과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구소는 이 기간 사이 3개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호감도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3개사간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30.24%로 가장 높았다.삼성SDI가 29.88%로 뒤를 이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8.79%로 3위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1위 SK이노베이션과의 차이는 1.45%P에 그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관심도 증가는 LG화학과의 소송전이 진행되며 두 업체가 함께 거론된 포스팅 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호감도의 경우 지난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이 반영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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