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체계를 마련해 탄소배출 저감 등의 성과를 정량적 데이터로 입증한다.

17일 신한금융은 'ESG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용병 회장 및 그룹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친환경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관리 △스타트업 지원 등 혁신금융 △대출/투자 심사체계 구축 등 각 그룹사가 추진하는 ESG 사업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ESG성과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 활동 전반에 ESG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SG 3.0전략을 추진하고 작년 그룹이 추진한 ESG 사업 실적 리뷰를 통해 '탄소배출 제로(Zero Carbon Drive)' 이행에 속도를 냈다. 탄소집약도 모니터링을 통해 2030년까지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38.6%를 감축하도록 제고했다.

더불어 신한금융은 최초로 이사회 내 ESG전문 이사회인 '시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19년 금융사 최초로 전 그룹사에 전략과 지속가능 담당 임원인 CSSO(Chief Strategy & Sustainability Officer)을 임명하고, 전략 부서에 ESG 실무 담당을 지정해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금융사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사외이사 중심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이 직접 주요 글로벌 투자 기관들과 ESG 관련 성과 및 추진 전략에 대해 주기적인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ESG 실적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정책 등 ESG 핵심 이슈 관리 지표를 매 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공시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객, 정부, 투자자, NGO 등 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매 분기별 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용병 회장 또한 각 그룹사 경영진을 두고 ESG 아젠다 토의를 주관하며 '그룹사 별 중점 추진 사업 프로세스에 ESG 전략 내재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조 회장은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 기업의 백신과 같다"며 "ESG를 고민하고, ESG 경영을 선언하는 ESG 2.0 단계를 넘어 신한만의 차별화 된 ESG 사업 모델을 발굴해 실행에 옮기는 ESG 3.0 단계로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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