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7일부터 일반인 접견 가능
반도체 투자 등 경영현안, 상속세 문제 등 논의 예상

이재용 부회장이 평택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다.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4주간의 격리를 마쳤다. 17일부터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져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한 ‘옥중경영’에 나설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진은 올해 1월, 이재용 부회장이 평택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하던 당시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4주간의 격리를 마쳤다. 17일부터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져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한 ‘옥중경영’에 나설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재계와 언론보도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17일부터 일반인 접견이 가능하다.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 수감 후 지금까지는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6일부터 일반인 접견 신청을 받아 17일부터 면회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 사장 등을 비롯해 경영진과 면회를 통해 경영 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반도체 공장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삼성전자가 현재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을 포하해 애리조나 등 여러 지역에서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구속 후 지난달 21일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남긴 재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가족들과의 면회가 진행되면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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