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항공 화물 이니셔티브’ 출범
유니세프, 대한항공 등 10개 항공사와 협약
코백스 백신 수송 지원 위해 시작

유니세프가 대한항공 등 세계 10대 주요 항공사와 백신 운송 등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과 필수 의약품 등 주요 물품을 각 국가에 공정하고 빠르게 전달하자는 취지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니세프가 대한항공 등 세계 10대 주요 항공사와 백신 운송 등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과 필수 의약품 등 주요 물품을 각 국가에 공정하고 빠르게 전달하자는 취지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유니세프가 대한항공 등 세계 10대 주요 항공사와 백신 운송 등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과 필수 의약품 등 주요 물품을 각 국가에 공정하고 빠르게 전달하자는 취지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월 16일 유니세프가 ‘인도주의 항공 화물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한국의 대한항공 등 세계 10개 주요 항공사들과 수송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니셔티브는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 백신을 참여 국가들이 공정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수송을 지원하고자 시작됐다.

협약을 통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백신 및 필수 의약품, 의료 기기 등 주요 물품을 각 국가에 전달하고, 백신 보급 외에도 저장 온도 조절과 보안 등에 필요한 기타 추가 화물의 수송도 약속했다.

145개 참여국들은 코백스의 백신 배분 계획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인구의 3% 내외를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받게 된다.

코백스 참여국인 한국도 이에 앞서 1월 20일 ‘유니세프·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조달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을 논의해 오고 있다.

유니세프는 지난 75년간 홍역, 폐렴, 소아마비, 에볼라 등 질병 퇴치를 위한 구호물품을 지구촌 곳곳에 전달해 온 역사와 최대 백신 구매기관으로서 최상의 품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 협상력 등으로 코백스 백신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신속한 백신 수송을 위해 유니세프가 세계 항공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시작했다.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조달에 유니세프가 기여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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