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언택트 소비로 택배 쓰레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버려질 뻔한 택배 비닐 포장지가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위메프는 택배 비닐봉투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We Made it, We Make it’을 업사이클링 비닐 패브릭 스튜디오 ‘H22(희)’와 함께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위메프 택배 비닐봉투 1만장이 가방, 파우치, 카드지갑 등의 원단으로 재탄생한다. 여러 겹의 택배 비닐을 열과 압력으로 녹여 튼튼한 소재로 가공 후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제품은 15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공개한다. 토트백, 미니 크로스백, 파우치 2종, 카드지갑까지 총 5종이다. 8만원 이상 후원한 고객에게는 택배 비닐을 활용해 만든 키링을 증정한다.

위메프에 따르면 비닐봉투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인 LDPE 소재로 열처리 과정에서 화학성분을 배출하지 않아 인체에도 무해하다. 택배 비닐봉투를 새활용한다는 취지에 맞게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 사이즈는 택배 비닐봉투 사이즈에 맞췄다. 토트백은 중형 사이즈 봉투 6장과 대형 사이즈 봉투 1장, 미니 크로스백은 소형 사이즈 4장을 합친 크기로 제작되는 식이다.

상품 포장 시에도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업사이클링에 활용한 위메프 택배 비닐봉투와 종이 완충재를 사용한다. 재생지로 제작한 사용 설명서의 경우 추후 엽서로 활용할 수 있다.

전하나 위메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최근 언택트 소비로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제로웨이스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평균 사용 시간이 20분이 채 되지 않는 비닐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쓸모를 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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