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76억, 영업이익 410억
가맹점 성장이 주효... 가맹점 전체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올해 물류 센터 증설・해외 사업 확대 등 실적 증가 기대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상반기 완공 예정인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 (교촌에프앤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상반기 완공 예정인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 (교촌에프앤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 4%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153억원 대비 68%가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하며 한 해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269개 전체 가맹점 중 폐점은 단 1곳으로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직전해 대비 14% 성장했다. 

교촌은 가맹점 매출 증가 요인을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코로나19 시대에 유효했다. 교촌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가맹점은 106개점으로 전환 전보다 치킨 판매량이 26% 늘었다. 교촌은 “코로나19로 홀 영업이 제한되면서 매장 전환에 따른 주방 인프라 확대가 배달 수요 증가에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교촌은 올해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홀 영업이 정상화 된다면 중대형 매장이 구조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와 함께 매장 전환을 통한 생산량 증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한 본사 물류 센터 증설이 화두다.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물류센터가 완공 예정으로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 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수용 능력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국내 치킨 사업뿐만 아니라 HMR, 온라인 비즈니스 등 신사업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주춤했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교촌은 현재 6개국 42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올해가 글로벌 시장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분기점으로 내다보고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올해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제 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 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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