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상품에 PLA 용기 적용
도입 초기 대비 지난달 매출 약 3배 올라
샐러드 등 다른 상품에도 PLA 확대 적용 계획

CU가 친환경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상품을 선 보인지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U가 친환경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상품을 선 보인지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CU가 친환경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상품을 선 보인지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CU는 “이렇게 단기간에 친환경 용기 상품의 판매가 증가한 건 그만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자칫 기업 주도의 일방적 변화에 그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이 고객 동참으로 힘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LA 용기를 적용한 친환경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높다. 그럼에도 지난 1월 말 기준 관련 상품의 매출은 도입 초기인 8월 대비 무려 3배가 올랐다. 

CU는 지난해 8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LA(Poly Lactic Acid)로 만든 용기를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상품에 적용, 김밥을 시작으로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CU는 PLA 용기를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일단 PLA 용기 적용 품목에 샐러드를 추가시키고 오는 23일부터는 BGF푸드 등 자체 식품제조센터에서 생산되는 탑실링, 즉 용기형 샌드위치 전 품목을 100% PLA로 교체한다. 2분기부터는 모든 식품제조센터에서 생산되는 샌드위치 신상품에 PLA 용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부의 화이트바이오 육성전략 발표 자료에 따르면 PLA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플라스틱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절반가량 낮출 수 있다. PLA 용기는 퇴비화 조건에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해 폐기물 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춘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누구나 손쉽게 일상 속에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평소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체계적이고 꾸준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지구를 지키는 그린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